[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영상을 절반도 보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법정의무교육 참여도 및 실효성' 설문조사 결과 [사진=인크루트]](https://image.inews24.com/v1/aba0f30f48a6ae.jpg)
9일 인크루트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실제 법정의무교육 참여도 및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6%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법정의무교육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5.5%는 '진행하지 않으나 들은 것처럼 서명했다'고 말했으며 12.9%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선택했다.
법정의무교육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66.7%가 '온라인 교육'을 한다고 답했고 31.8%가 '오프라인 집합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기타 방식은 15.%였다.
아울러 온라인 교육 응답자에게 법정의무교육을 언제 시청하는지 물은 결과 ▲업무 시간 내(65.6%)가 가장 많았고 ▲연차, 주말 등 쉬는 날(11.0%) ▲점심시간(1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단순 이수 완료가 아닌 실제로 얼마나 영상을 시청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부 시청(23.2%)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25.8%) ▲절반(8.2%) ▲절반 이하(12.8%) ▲거의 보지 않음(30.1%)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전부 시청하지 않는 이유에는 ▲매번 똑같은 내용이라 이미 알고 있어서(27.9%) ▲이수 시간만 채우면 되는데 굳이 보고 싶지 않아서(26.9%) 등을 선택한 응답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응답자들을 상대로 교육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모두 기억한다(10.5%) ▲일부를 제외하고 다 기억한다(32.8%)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38.3%)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18.4%)로 56.7%가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퀴즈,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등 법정의무교육을 실제 시청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17.3%) ▲대체로 긍정(38.4%) ▲대체로 부정(32.2%) ▲매우 부정(12.1%)으로 답해 긍정이 55.7%로 근소하게 많았다.
긍정적이라고 당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들어본 결과, 중요한 내용인데 안 보는 사람이 많아서(4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복잡해지면 더 듣기 싫을 것 같아서(60.8%)라는 이유를 들었다.
법정의무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 있다(8.5%) ▲대체로 효과 있다(44.2%) ▲대체로 효과 없다(33.4%) ▲전혀 효과 없다(13.9%)로 나타났다. 47.3%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효과가 없다고 느낀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 결과, 교육에 집중해서 듣는 직장인이 없기 때문에(48.7%)가 가장 많았고 교육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21.4%)가 뒤를 이었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사내 법정의무교육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물론 직장인 또한 여러 고민이 있음을 확인해 이번 조사를 하게 됐다"며 "최근 법정의무교육의 트렌드를 보면 웹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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