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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별똥별 떨어지는 그날이 왔다


국립과천과학관,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생중계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사진=천문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그날이 왔다.

오는 13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진다. 지구가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 대를 지나기 때문이다. 이 때 중력에 이끌려 부스러기들이 대기권에 떨어지면서 별똥별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오는 13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남긴 잔해물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유성우라고 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경우에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수바루망원경이 포착한 2021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마우나케아 수바루망원경]

스위프트-터틀 혜성은 1862년에 루이스 스위프트(Lewis A. Swif)와 호레이스 터틀(Hrace P. Tuttle)이 발견한 주기 133년의 혜성이다. 최근 지구에 근접은 1992년이었고 다음은 2126년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와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8월 13일 오후 4시 29분 이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까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달이 그믐에 가까워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은 환경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더욱 많은 유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최적의 관측장소 중 하나인 국토정중앙천문대(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소재)에서 공동 중계한다. 방송 중에는 유성우의 발생원리, 관측법, 다른 곳에서 관측되는 유성우 영상을 원격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14일 새벽에는 유성우와 더불어 여름철 은하수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두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할 계획이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유난히 더운 올여름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유성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방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또는 홈페이지(http://www.sciencecent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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