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선수들을 영입하며 '오일 머니'를 과시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토트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알이티하드(사우디)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영입하기 위해 4년간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1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페루의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32f0d6dd117ae.jpg)
이어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2억원)와 보너스까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사우디 측은 손흥민의 합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졌던 카림 벤제마가 이적한 팀이다. 첼시(잉글랜드)의 중원을 지킨 은골로 캉테 역시 알이티하드로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알나스르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영입을 노렸던 알힐랄은 바르셀로나(스페인) 레전드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을 영입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막강한 '오일 머니'는 이제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까지 탐내고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는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이적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2025년 6월까지 동행을 택했다. 계약 만료까지 2년이 남았다.
ESPN 역시 "공식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토트넘은 (알이티하드의 제안에) 크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 측도 우리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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