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객들을 위한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휴가 때 낯선 곳을 찾아 운전해야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내비게이션이 똑똑한 길안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네비게이션 지도 개발업체 만도맵앤소프트(대표이사 박현열)는 여름여행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한 지도 '맵피 MX 3.1'을 지난 22일부터 시판하고 있다.
이 지도는 ▲ 여행잡지에 소개된 여행지의 길을 안내해주고 ▲ 전화번호로 전국 숙박지와 음식점 도달 경로를 안내하며, ▲ 일행이 여러 대의 차로 여행할 때 위치값을 상대방에게 알려줌으로써 정확한 합류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이른바 '랑데부'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전화번호를 통한 운행경로 검색기능의 경우, 기존 제품이 보통 400만건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있는 데 비해 만도맵의 맵피 MX3.1은 1천200만건을 저장하고 있어 눈에 띈다.

만도맵앤소프트의 하상태 마케팅 실장은 "랑데부 기능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올 여름 단체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도 지난 4월에 이어업데이트한 지도 아이나비 4.5버전을 지난 28일 출시했다. 특히 휴가철을 겨냥해 인천, 부산, 제주, 서귀포, 속초, 원주 등 주요도시의 현지 실사 데이터를 많이 반영했다.
주로 고속도로 신규개통에 따른 세부 도로 정보를 보강했으며, 음식점, 지명, 공공기간, 주택 관련 데이터 등 신규 시설물 데이터를 3만4천건 정도 추가했다.
팅크웨어는 특히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테마서비스로 유명하다. 누구와, 어디로, 어떤 목적으로 가는 여행인가에 따라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것이다. 회원들끼리 공유하는 정보를 소프트웨어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가볼만한 여행지나 근처 음식점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팅크웨어는 이 테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주말 여행을 위한 음식점, 여행지 등을 제안하는 '공개테마 올리기 콘테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 외 파인디지털, 현대오토넷, 기륭전자 등 내비게이션 업체들이나 지도제작업체들도 휴가철 수요를 감안해 6월부터 지도 업데이트에 신경쓰고 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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