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한 뒤 '2차 가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표예림(28)씨가 가해자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표씨를 향한 2차 가해로 '부모님 모욕' 영상이 공개되면서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표예림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85de0b653d3e6.jpg)
표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가해자 측 입장을 대변한 '표예림가해자동창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지목하면서 "영상물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선 안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밝혔다.
표씨는 "유튜브는 쉬는 것이 저에게도 이롭다 판단해 앞으론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며 "('표예림가해자동창생'에 올라온 영상이) 자식으로서 모욕죄에 성립되는지 법률 상담을 통해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처는 무조건 없으며 합의도 없다"며 "죄를 달게 받길 바란다"며 분개했다.
앞서 지난 22일 표씨의 학폭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표예림가해자동창생'에 '표예림 사건 모순-실화탐사대 의혹'이란 제목에 영상을 포함한 총 2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표씨는 이날 오후 2시4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표예림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daae00849ec1a.jpg)
표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글을 본 한 누리꾼의 신고로 119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표예림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c755213fc6cdb.jpg)
![표예림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39e06900f3c7e.jpg)
한편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는 12년간 학폭을 당한 표씨의 사연을 알린 바 있다. 이어 지난 18일 자신이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말한 A씨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표씨의 학폭 가해자 4명의 신상을 공개한 한 영상을 올렸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이 표 씨에게 영상 삭제와 사과문 우편 통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며 사건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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