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흥국생명 김연경 "상대 견제 충분히 예상했어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지난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가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포메이션 변화를 언급했다.

캣벨(미국)을 아포짓, 박정아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와 서로 대각에 자리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캣벨과 박정아가 서로 번갈아 가며 김연경과 맞물려 돌아간다"고 말햤다.

흥국생명 공격 한 축인 김연경을 견제하기 위한 방법이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 5점 공격성공률 28%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라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라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공격효율은 8%에 그쳤다. 흥국생명이 큰 점수 차로 따낸 2세트에서도 김연경은 2점 공격성공률 20%에 머물렀다. 공격효율은 1세트와 견줘 올라가간했지만 20%로 낮았다.

그러나 김연경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냈다.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를 만회했지만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 팀내 가장 많은 8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42.1%까지 끌어올렸다. 공격효율도 앞선 세트보다 높은 26.3%가 됐다.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않고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1차전에서 26점 공격성공률 45.1% 공격효율 33.3%를 기록했다.

32점을 올린 옐레나(보스니아)와 함께 쌍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1, 2세트 다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상대팀이 플레이오프 치르고 좋은 분위기로 올라와 기세가 상당하는 걸 예상했다"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잘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잘 풀리는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다보니 플레이가 경직됐다기 보다는 정규리그와 견줘 좀 더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라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29일 치른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팀 동료 김채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자신에 대한 견제에 대해서는 "우리팀에서도 충분히 상대가 그렇게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며 "유효 블로킹을 잘 활용하는 팀(한국도로공사)이라 우리도 여기에 맞춰 블록아웃, 페인팅 등 여러가지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연경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한국도로공사가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쪽에 초점을 맞췄다"며 "자체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좀 더 끌어올리려고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을 이겨 유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아직 여유를 둘 때는 아니다. 단기전 특성상 흐름이 바뀔 수 도 있다.

감연경도 "한국도로공사는 치고 올라오는 힘을 갖고 있는 팀"이라며 "기본이 잘돼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자체적으로 쉽게 흔들리는 팀은 아닌 것 같다"고 경계했다. 약 한 달 만에 실전에서 손발을 맞춘 세터 이원정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인해)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니 앞으로 컨디션은 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또한 '절친'인 김수지(IBK기업은행)의 객원 해설 데뷔도 언급했다. 그는 "(김)수지가 평소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해설하는 걸 봤다"며 "그래도 예상보다는 잘하더라. 역시나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고 웃으며 친구를 격려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라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기선제압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흥국생명 김연경 "상대 견제 충분히 예상했어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반상권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대리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반상권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대리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하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예결위 질의에 답변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예결위 질의에 답변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퍼펙트 글로우 'K-뷰티 전문가 총출동'
퍼펙트 글로우 'K-뷰티 전문가 총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