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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러시]㊤국내외 전문자산운용사 잡아라


삼성·교보, 대체투자 경쟁력 높일 운용사 인수 나서

보험사들이 올해도 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하며 대체투자를 확대한다. 새 회계기준에서도 여전히 매력도가 높은 대체투자에 보험사들이 구축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진단해본다.[편집자]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 대체투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외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사들은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대체투자를 자산운용업의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한다.

삼성생명(왼쪽) 교보생명 사옥. [사진=아이뉴스24DB]

◆ 삼성생명, 美·英 운용사 공격적 인수

삼성생명은 대체투자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삼성생명은 미국과 유럽에서 부동산, 펀드, 인프라 등 전문 자산운용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에 주력한다.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전체 투자 비중의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삼성생명 대체 투자는 27조원 규모다. 지난 2018년 말 18조8천억원과 비교해 44.7%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 등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삼성생명은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하는 3각 체제를 공고히 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삼성금융 계열사 간 자산운용업 시너지를 낼 방안도 계속해서 모색한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추진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 이후 고수익을 낼 투자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회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 블랙스톤과 총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펀드 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담당한다.

◆ 교보생명, 계열사 시너지 낼 운용사 인수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대체투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이 기존에 자회사인 교보악사자산운용과 다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교보생명은 자산운용업을 강화하며 추가 운용사 인수를 추진했다. 파일리온자산운용은 총자산 약 154억원 규모로 부동산 펀드 등을 운용하는 회사로 부동산 부실채권(NPL)에 강점을 지녔다.

교보생명은 그룹 내 관계사와 대체 투자 부문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모색할 방안도 모색한다. 내년 목표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사 관련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들이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하며 고수익을 기대할 대체투자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 전문 자산운용사와 손잡으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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