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시즌 연봉 재계약 선수(61명)를 대상으로 계약을 모두 마쳤다.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구단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재계약 대상 선수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았던 '간판 타자' 강백호도 29일 사인했다.
강백호는 지난해(2022년) 연봉 5억5천만원에서 47.3%가 삭감된 2억9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두 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부상은 성적에도 영향을 줬다. 강백호는 타율 2할4푼5리 6홈런 25타점으로 부진했다. 구단은 연봉 시스템에 맞춰 강백호에게 삭감액을 전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연봉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KT 강백호가 지난 시즌 연봉 5억5천만원에서 47.3%가 삭감된 2억9천만원에 소속팀과 계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1b5098bea2414.jpg)
그러나 선수단 스프링캠프 출발을 하루 앞둔 이날 서로 접점을 찾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30일 캠프로 함께가지 않는다.
연봉 협상 기간이 길어져서다. 구단은 "강백호는 항공편 예약 등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31일 따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강백호를 제외한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난다.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 주인공은 엄상백(투수)이 됐다.
그는 지난 시즌 8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이 오른 2억원에 계약했다.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한 김민수(투수)도 1억15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이 오른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김민혁(외야수, 1억5천만원)과 오윤석(내야수, 1억2천만원) 김준태(포수, 1억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KT 강백호가 지난 시즌 연봉 5억5천만원에서 47.3%가 삭감된 2억9천만원에 소속팀과 계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077bebf681c2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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