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에이펙스(APEX)는 간편성(Simplicity)과 민첩성(Agility), 제어(Control) 3가지 특징을 기반으로 한다. 이중 '제어'는 핵심이다. 누가 기업‧조직의 데이터를 관리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다. 국가별 데이터 주권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르지만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제어‧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18일 서울 역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에고 마즈달라니(Diego Majdalani) 델 인터내셔널 마켓 사장이 파트너사와의 협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19b39d213713b.jpg)
18일 서울 역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에고 마즈달라니(Diego Majdalani) 델 인터내셔널마켓 채널 총괄 사장은 이 같이 전했다.
마즈달라니 사장은 "데이터 주권은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누가 무엇을 엑세스하고 왜 엑세스를 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사의 데이터 복원력(resilience) 솔루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펙스는 델의 서비스형(as-a-Service) 오퍼링이다. 기업이 IT 인프라를 도입‧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성을 늘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과 파트너사들이 인프라를 구성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델의 에이펙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새로운 에이펙스 고객사도 200여곳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새로 구축되는 스토리지 용량의 50% 이상은 서비스 형태 혹은 구독 기반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델은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멀티 클라우드와 연계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022'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 for Microsoft Azure)'가 공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할 예정이다.
마즈달라니 사장은 "델의 전략은 PC와 컴퓨팅, 네트워크 등 핵심(Core) 비즈니스에서 우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멀티 클라우드 오퍼링, 채널 에코시스템, 공급망 등이 핵심 요소"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큰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로 ▲엣지(Edge) ▲통신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딜리버리 ▲데이터 관리 ▲보안 등을 꼽았다.
파트너사와의 협업 방향도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파트너사는 익숙한 영역을 넘어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워크로드별 솔루션 제공 혹은 고객사에 실질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구매‧운영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파트너사도 다른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등 벤더만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채널 파트너가 드라이브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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