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가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경우 전담 책임자 지정·컨설팅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고 밝혔다. D-테스트베드를 상시화 등 데이터 활용 기회도 폭넓게 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금융지주 핀테크 랩·핀테크 기업 간담회를 열어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논의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1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지주 핀테크 랩·핀테크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8f6d2638be0d9e.jpg)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KB·신한·NH농협·우리·DGB)는 핀테크 랩을 통해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800개 이상 스타트업·핀테크 기업에 지원이 이뤄졌다고 했다. 여기서 약 9천700억원이 넘는 투자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랩 소속 기업들은 펀드 가입 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투자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구상·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금융업법상 일정부분 특례가 필요할 수 있다며, 샌드박스 등을 통한 적극적인 금융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도 신규 투자유치 등에 애로가 예상되는 만큼, 핀테크 랩이 더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터·투자 연계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달라"면서 "기업이 규제 특례를 위해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경우, 전담 책임자 지정·컨설팅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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