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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실적] 스마트폰 영업익 3.2조…'어닝 쇼크' 속 선방


MX·네트워크 매출 32.2조…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 판매 호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6조7천817억원, 영업이익 10조8천520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4% 감소했다.

스마트폰(MX)·네트워크 부문은 매출 32조2천100억원, 영업이익 3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갤럭시Z플립4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영업이익이 소폭 줄긴 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3분기 출하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1위를 이어갔다. 다만 2위인 애플(18%)과의 점유율 격차는 4%포인트로, 전년 6%포인트보다 좁혀진 상태다.

MX사업부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에도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MX사업부의 경우 4분기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해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해외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MX는 폴더블의 지속적인 성장과 갤럭시S 시리즈 판매 확대 등 플래그십 고객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 강화, 웨어러블 고성장 지속,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더욱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는 "주요 해외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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