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대응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26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이는 대외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과거 위시기와 달리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의 대외부문 건전성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나 교역비중 등을 고려한 실효환율의 절하 폭은 크지 않았으며, 긴 시계에서 보아도 평균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높은 대외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외화자금조달여건도 양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대외채권 규모가 대외채무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순 채권국인 데다, 세계 9위 수준의외환보유액 규모를 고려할 때 유사시 대응능력도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8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에 대한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9월 들어서는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대외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잇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외환부문의 높은 변동성이 동 책무의 달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외환시장에서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면서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미시적 대응방안도 정부와 함께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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