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과 1천400원대에 임박한 고환율 등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62%) 하락한 2386.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59% 하락한 2387.56으로 출발하며 2400선을 또다시 내줬다.
![국내 증시가 16일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ce53bd5a238b6.jpg)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646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782억원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2% 이상,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는 1% 이상, LG에너지솔루션은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0961.8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하락한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하락한 1만155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했던 고용·소비지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면서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시장금리 상승을 유발한 가운데 3분기 역성장 우려와 17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경계심리가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경계심리, 1천400원대 진입이 임박한 고환율 부담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9포인트(0.34%) 하락한 778.6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억원, 40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384억원을 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 이상,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가 1% 이상, 엘앤에프, HLB, JYP엔터테인먼트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천399.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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