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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롯데 감독 "이인복 후반기도 여전히 기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서 올 시즌 최고의 히트작은 우완 이인복이다. 이인복은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9구를 던졌고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이 됐지만 이인복은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인복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자신의 선발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전반기 18경기에 나와 93.1이닝을 던졌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이라는 성적을 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투수)가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투수)가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거둔 승수는 롯데가 6위권을 유지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 만약 이인복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팀의 순위는 지금보다 더 아래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201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13일 선발 등판하는 찰리 반즈(8승 6패)와 팀내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그런데 이인복은 올 시즌 개막 초반 선발진 한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그러나 4월 19일 한화전 이후로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았다. 무엇보다 이후 선발 등판에서 5월 25일 SSG 랜더스전(3.2이닝 6실점)을 제외하고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었다. 승패 결과를 떠나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한화와 홈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인복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후반기에도 변함없이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을 거라고 본다"며 "선수 본인도 그렇지만 나 또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이 꼽은 이인복의 기량 향상은 상대 타자와 승부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지난 시즌 투구 타순이 세 번째로 돌았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 시즌에는 볼 배합이 나아졌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발전을 보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복은 경기 준비를 정말 잘한다. 경기 전후 자신의 등판과 관련된 리뷰가 철저하다"며 "결과를 떠나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임무를 다한 이인복은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를 대신해 장두성(외야수)이 1군 등록됐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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