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시장 1위 업체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의 가입자당 월 매출(ARPU)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동전화 시장이 성장정체 국면에 진입했음이 재확인됐다.
SK텔레콤이 28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ARPU는 4만2천557원으로 직전분기(4만4천336원)에 비해 0.4%가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4만3천623원)에 비해서도 2.4%나 줄었다.
원래 ARPU는 영업일수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분기 때 최저라고는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줄어든 것은 특기할만하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지난 해 이동전화 기본료가 인하되고, 경기침체로 인해 이동전화 사용이 줄었으며, 신세대 등을 중심으로 음성전화보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게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수 누계 및 세부 가입자수 | (단위: 천명) |
구 분 | 1Q.’05 | 1Q.’04 | 증감 | 1Q.’05 | 4Q.’04 | 증감 |
총가입자수 | 19,007 | 18,439 | 3.1% | 19,007 | 18,783 | 1.2% |
1x (EV-DO 포함) | 17,580 | 15,452 | 13.8% | 17,580 | 17,048 | 3.1% |
EV-DO(June포함) | 7,022 | 4,684 | 49.9% | 7,022 | 6,484 | 8.3% |
June가입자 | 4,055 | 2,319 | 74.8% | 4,055 | 3,622 | 12.0% |
컬러단말기 | 15,671 | 12,098 | 29.5% | 15,671 | 14,843 | 5.6% |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 데이터 ARPU | (단위: 원) |
구 분 | 1Q.’05 | 1Q.’04 | 증감 | 1Q.’05 | 4Q.’04 | 증감 |
ARPU | 42,557 | 43,623 | -2.4% | 42,557 | 44,336 | -4.0% |
무선인터넷 ARPU | 9,664 | 7,116 | 35.8% | 9,664 | 9,710 | -0.5% |
1X 가입자 ARPU | 9,730 | 7,710 | 26.2% | 9,730 | 9,184 | 5.9% |
컬러단말기 ARPU | 10,764 | 9,441 | 14.0% | 10,764 | 10,314 | 4.4% |
실제로 SK텔레콤 고객들의 1분기 가입자당 월평균 통화량(MOU)은 발신 기준으로 186분을 기록, 직전분기(195분)와 전년동기(195분)에 비해 각각 5%씩 줄었다.
또한 팅무제한요금제 등 저렴한 문자메시지전송(SMS) 요금제를 프로모션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분기 ARPU가 줄어듦에 따라 EBITDA(영업현금흐름)도 9천840억원을 기록, 직전분기(1조898억원)에 비해 9.7%가 줄었으며 전년분기(1조630억원)에 비해서도 7.4%가 감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분기에 매출 2조4천119억원, 영업이익 6천145억원, 당기순이익 3천68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0.5%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 18.6%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2.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 5.8%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접속료 조정과 9월 요금인하 등의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기반 확대 및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면서 "특히 무선 인터넷 매출은 5천47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한 데 대해서는 폰 메일 증가와 데이터 프리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 정액요금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 무선인터넷매출액/매출(접속료 제외) 대비 무선인터넷 매출 비율 |
구 분 | 1Q.’05 | 1Q.'04 | 증감 | 1Q.'05 | 4Q.'04 | 증감 |
| 무선인터넷 | 5,477 | 3,916 | 39.9% | 5,477 | 5,442 | 0.6% |
| 매출(접속료 제외) 대비 비율 | 25.0% | 18.1% | 6.8% p | 25.0 | 24.0% | 1.0% p |
또 "1분기 마케팅 비용은 4천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는데,이는 번호이동성 완전도입으로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한 모집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신규 중심으로 시장을 운영해 관리수수료와 유지수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18.1%를 차지, 2005년 경영목표인 18.5%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됐다는 말이다.
SK텔레콤 하성민 CFO(경영지원부문장)는 "1분기가 이동전화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도 매출 목표인 10조원의 24%를 달성하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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