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인 티플랙스에 대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수혜와 판가 인상 요인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티플랙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2.9% 증가한 1천895억원, 영업이익은 251.7% 급증한 16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박용 밸브향, 반도체 설비용, 자동차 부품용 봉강과 선재 수요가 증가했다"며 "관세 영향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영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인 티플랙스에 대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티플랙스 CI. [사진=티플랙스]](https://image.inews24.com/v1/f1a2f40fdb255f.jpg)
올해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티플랙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4% 증가한 2천130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1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시장 수요 증가세가 견조하고 건설, 해양플랜트, 원자력과 같은 산업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한 선박, 해양플랜트용 피팅·밸브와 건설 기자재용 판재, 전기차 배터리 모듈, 원전밸브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우호적인 수급 환경과 판가 인상 요인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수입산 스테인리스 관세 부과 조치로 수입량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니켈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플랙스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봉강 국내 1위 기업이다. 조선, 플랜트·반도체 장비, 자동차부품, 원자력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1천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봉강, 판재, 선재(CD Bar:Cold Drawn Bar)로 사업부문이 나뉜다. 봉강과 선재는 세아창원특수강에서, 판재는 포스코에서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으며, 매출의 90% 이상은 내수에서 발생한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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