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 조성되는 대규모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에 합류한다.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을 해당 지역에 건축되는 상가와 빌딩, 스포츠 시설에 두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설치된 인피니티 스크린 [영상=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b5174c928b5c3b.gif)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를 통해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외에 구글, 아마존, 유튜브, 시스코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포함됐다.
할리우드 파크는 과거 경마장이 위치했던 LA의 대표 명소로, 현재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약 121만4천㎡(37만평)에 달하는 부지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디움을 비롯해 호텔과 상가, 사무용 빌딩, 각종 공연장, 공원, 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오는 2025년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LA 카운티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28년 LA 올림픽도 열릴 예정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설치된 인피니티 스크린 [영상=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db6b5cb332e878.jpg)
삼성전자를 포함해 참여 기업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할리우드 파크 인프라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사이니지(공공장소 등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리테일, 오피스, 주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할리우드 파크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3일 열리는 슈퍼볼 경기의 홈경기장이자 LA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파이 스타디움에 삼성 인피니티 스크린을 2020년 8월에 공급했다.
이 스크린은 스포츠 사상 가장 큰 전광판으로 약 6천500m² 크기의 양면 4K LED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37m 높이에 설치된 타원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약 8천만 픽셀로 구성됐으며, 경기장 중앙을 띠 형태로 감싸고 있어 관중석의 위치와 상관없이 볼 수 있다.
마크 퀴로즈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복합 공간에 디스플레이 혁신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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