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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순한게 미덕"....미 이통사 CEO들


 

"부가기능을 제공하기 전에 기능 단순화 작업이 필요하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정보통신전시회에 모여 "휴대폰 기능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정보통신전시회 'CTIA 와이어리스 2005' 행사에서 미국내 상위 이동통신사 최고임원들은 마지막 날 모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메뉴를 일일이 클릭해 봐야 한다면 너무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스탠 시그먼 CEO는 마지막날 패널토론에 참여해 "이동통신사업은 단순함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복잡한 통화료 요율도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다. 소비자들은 일일이 요율을 봐가면서 하루중 언제가 비싸고 언제가 싼지 스스로 기억해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수록 겪는 혼란은 더욱 심화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돗슨 T-모바일 미국지사장도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기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열렬히 원하는 것은 더 많은 기능이 아니다. 기능을 덜어내도 통화성능은 좋다"고 주장했다.

이 날 모인 사람들 중 일부는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는 탓에 단순한 음성통화기능만 있는 휴대폰 단말기는 구식취급을 받는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딕 린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비자들이 다기능 버튼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을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린치 CTO는 "모든 단말기에 음악 감상, 이메일 확인, 사진 찍기 기능을 첨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통사들이나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단순화 전략'만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싱귤러를 비롯한 여러 이통사들은 음성통화 외에도 사진찍기, 음악듣기, 이메일 전송, 게임, 동영상 보기 등의 부가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음성통화만으로는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스프린트의 렌 로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휴대폰으로 즐기는 콘텐츠의 양이나 범위도 넓어지면서 휴대폰 액정은 컴퓨터 화면, TV에 이어 '또하나의 스크린'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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