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내년 대선 여야구도를 전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달(11월) 5일 국민의힘 단일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달 국민의힘 경선 결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런(윤 전 총장이 선출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의 2030 세대 지지율이 낮다고 공격하는 데 대해서는 "그건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 한다"며 "그 자체만 갖고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광화문 인근에서 윤 전 총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경선에 대한 조언 등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조력설'이 불거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준석 대표와 만나 경선 과정, 이후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4·7 보궐선거를 국민의힘 승리로 이끌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당과 거리를 둬왔던 김 전 위원장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