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합주가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70선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970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했으나 전일보다 2.68포인트 오른 971.56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 2000년 2월 97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950선에서 단숨에 970선까지 치솟으며 '꿈의 지수'라 불리는 1000포인트 돌파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달 중 1000포인트 돌파를 점치는 시각이 나올 정도.
이는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등 수급상 긍정적인 모습이 여전한 때문이다.
외인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거래소)에서만 6천억원대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
16일에도 거래소에서 총 1천1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스닥은 기관에서 개인들로 매수세가 이전된 형국. 지난 1월말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여주던 기관투자자들이 15일과 16일 순매도로 전환, 그 공백을 개인들이 이어가고 있는 것.
개인투자자들은 기관들의 매수세를 이어받아 15일과 16일 양일간 400억원 이상을 순매수 하며 코스닥 지수를 이끌었다. 덕분에 코스닥 역시 전일보다 5.16포인트 오른 513.25포인트에 마감한 것. 단기 급등에 따른 매출출회로 장중 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으나 또다시 510선에 올라서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날 거래대금 규모도 2조2천54억원을 기록, 올들어서만 네번째로 하루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기술주들의 강세는 16일에도 이어졌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0.19% 올라 52만원에 올라섰고 하이닉스 2.72%, LG필립스LCD 1.32% 증가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일 동반강세를 보이던 인터넷주들의 상승세가차별화 되면서 NHN이 0.2% 소폭 오르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68% 하락했다. KTH가 3%대 상승을, 네오위즈는 2% 가량 하락했다.
3% 이상 상승한 반도체 업종을 비롯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모빌리언스 등 9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 DMB 와이브로 테마주들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7%까지 동반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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