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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아버지 "'그알' 재연 엉터리…목격자도 무시"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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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 사건과 관련해 부친이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방송의 재연 장면을 두고 "엉터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도 '그알'의 엉터리 재연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들의 실종 당일 새벽) 3:37에 집에 전화하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정민이를 깨우다가 전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한테는 전화한 사실 자체를 얘기해주지 않았다"며 "경찰보고 내용을 보면 전화했다는 시간대에 목격자가 세 개 그룹이 있는데 4그룹은 정민이를 보지 못했고 5그룹은 당연히 정민이도 없었고 더구나 혼자 전화하는 유명한 달사진의 목격자이다. 1그룹만 봤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떨어져 통화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10분 뒤에 둘 다 못 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세 그룹 중 두 그룹은 보지 못했고 제일 중요한 혼자 전화하는 사진도 있으면 이런 재연을 하면 안 되지 않느냐"며 "변호사 입장문과 목격자 증언 그리고 사진이 다르다, 이상하다 이래야 탐사프로그램 아니냐"고 비판했다.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재연 장면을 지적했다. [사진=손정민 아버지 블로그 ]

그러면서 "그런데도 마치 옆에서 깨우다가 전화하는 것처럼 재연을 했다. 이 시간대에 혼자 있는 것과 같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목격자는 다 무시하고 경찰 보고에도 없는 상대방 변호사의 입장문으로만 엉터리 재연을 했다"며 "전화한 사람은 블랙아웃이라는데 이 장면을 보고 나면 다 그런가 보다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쓰면서도 화가 난다. 이 사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겠나. 아찔하다"며 "하긴 사진이 있다 해도 경찰이 수사를 더 하진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시간에 정민이는 사진에 없는 것을 보면 강비탈아니면 물속에 있었을 것이고 그 생각을 하면 미칠 것 같다"라며 "재연장면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다만 변사 사건을 종결하되, 강력 1개 팀을 투입해 손정민 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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