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예준 기자] 경기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색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류인권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10일 도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한탄강 수질 문제의 원인진단으로 맞춤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양주·동두천의 신천 유역의 343개 섬유염색·피혁업체에서 배출되는 염색폐수가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되어 발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천 수질개선에 중점을 뒀다.

도는 우선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도 조례에 규정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통해 환경부 기준 보다 강화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 색도 고시 기준(안)’을 추진한다.
또 경제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색도 저감 신기술을 발굴·도입하고, 공공하수처리장 운영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물기술 콘테스트’, ‘실증화 사업’, ‘신기술 적용 공공하수처리장 기능보강’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영비 부담이 적으면서 색도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검증된 우수 신기술은 양주·동두천 신천 수계의 공공하수처리장에 적용, 색도 저감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항구적 수질관리역량’을 갖추기로 했다.
그리고 한탄강 및 신천 수계의 개별오염배출업체 및 중점하천에 대해 색도자동측정기기(TMS) 및 폐수처리시설 설치, 색도 저감 약품 지원, 합동점검 등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청정 하천 만들기’에 주력한다.
도는 상패천, 효촌천, 능안천 등 한탄강 수계 3개 지류하천을 ‘중점관리하천’으로 지정하고 신천수계를 거쳐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수질관리대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향후 한탄강 유역의 수질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란 공동목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설치·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전예준 기자(yj60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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