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채널A 사건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차장검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날 "공소사실은 마치 고의로 한 검사장의 몸 위에 올라탔다고 기재돼 있는데 폭행하기 위해 누르거나 올라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한 검사장의 몸 위에 밀착된 것은 맞지만 이는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것"이라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정 차장검사는 직전까지 채널A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을 찾아 한 검사장의 유심카드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한 검사장은 서울고검에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고소장과 진정 형태로 감찰 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전 정 차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한 뒤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물리적으로 압수수색을 방해해 본인도 다쳤다며 압수수색 전후 자신이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직권을 남용할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증거인멸 등 의심스러운 행위를 하는 한동훈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며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으나 제출을 거부하자 부득이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이라며 "요구에 따라 제출했다면 유형력을 행사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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