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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지능형 로봇 무더기 쏟아진다...우체국에 안내로봇도 등장


 

내년 2월 초께면 우체국에 국산 제작된 안내로봇이 첫 배치되는 등 총 5개 모델의 국산 지능형 로봇이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다.

이들 로봇은 공공기관에 배치돼 안내나 방범업무을 맡기도 하고, 가정에 보급돼 정보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능도 다양해 로봇대중화를 성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게중에는 가격이 50만원대에 불과한 가정용 로봇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1가구 1로봇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총 5개 모델 한꺼번에 출시

21일 국내 로봇제작업체들에 따르면 내년 2월 초 정보콘텐츠 제공 로봇 3개 모델과, 공공도우미 로봇 2개 모델등 총 5개 모델이 한꺼번에 선보인다.

이들 로봇은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한 지능형로봇이 실생활에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로봇의 개념이 독립된 기계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한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개념이어서 앞으로 무궁무진한 응용서비스와 함께 관련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과 삼성전자가 내놓을 공공도우미 로봇은 우체국에 배치돼 대기중인 고객에게 각종 안내와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초기에 전국 50군데 가량의 대형 우체국에 배치된다. 로봇은 대기중인 고객이 의자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굴러와 등기속달 보내는 법, 지역 우편번호 등 각종 안내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음악이나 비디오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기술의 로봇은 키가 160Cm며 팔이 달려 사람과 비슷하다. 다만 움직임은 발이 아니라 바퀴다. 가격은 대당 코스트만 보면 5~6천만원에 달하지만 양산이 되면 초기에도 1~2천만원 대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게 우리기술 측의 설명이다.

정통부는 로봇의 서버를 초기에는 우체국 단위별로 클러스터로 묶어서 배치하되 점차 광역시 단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당초 전국 100~200개 우체국에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예산부족 때문에 20~50여곳으로 축소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당초 로봇 가격을 1천만원 이하로 계획했으나 초기에는 가격인하가 쉽지 않아 부득이 배치 우체국 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로봇은 방범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키 140Cm 정도의 이 로봇은 팔이 없는 대신 '넷건(Net Gun)'이라는 거물포를 장착하고 있다. 밤에 우체국에 외부인이 침범하면 센서로 감지해 원격 방범센터로 신호를 보낸다. 방범센터에서는 조작을 통해 거물포를 발사해 도둑을 꼼짝 못하게 포박하게 된다. 역시 움직임은 바퀴로 한다.

◆정보콘텐츠 로봇 3개 모델...50만원대 제품도

가정에 보급돼 각종 정보를 제공할 정보콘텐츠 로봇도 3개 모델이 출시된다.

유진로봇이 다른 2개 업체와 공동으로 제작한 로봇은 '고급형'으로 건강관리 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울로보틱스의 로봇은 '보급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게 된다. 아파트 단지 상가 소식, 아파트 단지와 인근 학교와 연계해 학생에 관한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오테크가 다른 3개 회사와 컨소시엄으로 제작하는 로봇은 이른바 '감성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MP3 기능, e메일 읽어주기 기능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위주가 될 예정. 이 로봇은 특히 100만원 미만, 심지어 5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웬만한 휴대폰 가격보다 싼 로봇이 될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가격이 50만원대면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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