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코리아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언택트 트렌드'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2억1천만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203% 늘었다.
상반기 총 매출은 1천420억3천만 원, 영업이익은 95억3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126.2% 신장한 수치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6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총 영업이익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이 견인했다. 코리아센터 메이크샵 플랫폼은 매출 2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5.94% 늘었다.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가 증가한 2조3천924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쇼핑몰 신규가입 증가율은 50%를 뛰어 넘었다.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 또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40%가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 플랫폼은 4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3.89% 성장했다. 몰테일 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건수가 54.8% 성장한 58만9천600여건을 기록했다.
미국·중국·독일·영국·일본 등 전세계 6개국 9곳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 및 풀필먼트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가 주효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외에도 독일과 중국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누리 플랫폼은 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7.42% 늘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3.8% 성장한 6억8천만 개 표준상품데이터 및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빅데이터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9.7%가 성장한 38.2%를 기록했다.
가격비교 부문은 언택트 트렌드의 영향으로 신선제품 및 간편식 등의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3% 성장했다. 총 매출액은 5천439억6천만 원이었다. 최근 대기업 온라인마켓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될수록 에누리 플랫폼의 빅데이터 사업과 가격비교의 경쟁력은 강화되는 구조상 에누리 플랫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신규회원이 증가하면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려는 소상공인들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에는 더 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