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새 방사광가속기 건설부지는 '충북 청주'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비 8천억원을 투자해 내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부지 공모결과 '충청북도 청주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이하 선정위)가 3차에 걸친 사전 준비회의와 지자체의 유치계획서 서면검토 이후, 5월 6일 발표평가와 5월 7일 현장확인까지 1박 2일에 걸친 최종평가를 통해 유치 지자체와 부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평가점수는 충북 청주 90.54점, 전남 나주 87.33점, 강원 춘천 82.59점, 경북 포항 76.72점을 획득, 청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위는 7일 상위 2개 지역의 현장을 방문해 신청시 제출된 내용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충북 청주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적의 부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해 늦어도 2028년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하여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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