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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부지후보, 청주·나주로 압축


7일 현장확인, 8일 최종 결과 발표 예정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할 부지 후보로 청주와 나주가 우선협상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6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방사광가속기 유치 계획 발표 평가를 진행하고 "현장확인대상 두 곳으로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평가 결과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내일(7일) 후보지 2곳에 대해 현장 방문 실사를 진행하며 8일 오전 10시30분 최기영 장관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방사광)을 이용해 각종 물질을 분석하는 첨단 연구장비다. 이번에 새로 짓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빛의 1000억배에 달하는 빛으로 원자 수준의 미세 구조까지 볼 수 있어 기존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단백질 구조나 극도로 짧은 순간의 세포 움직임도 관찰할 수 있다. 첨단 반도체 공정과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소재 개발과 초미세 구조분석에 활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기초과학 연구에도 필수적인 첨단장비다.

새 방사광가속기에는 국비 8천억원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포항 가속기연구소에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가속기 이용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첨단 산업지원을 위해 추가 건설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동안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은 입지조건, 연관효과, 지역균형발전 등 다양한 강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홍보전을 펼쳐 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역은 6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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