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 주식 5천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의지를 내보이며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에 걸쳐 1만5천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은 총 7만8천127주다.

3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은 평균 0.2배에 머물러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0.37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 주식 매입 배경에는 과거와 다른 '펀더멘털'이라는 자신감이 자리한다.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지금과 같은 시장 불안, 우려 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의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차를 맞아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하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다"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투자자들과도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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