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2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소미아 종료가 한일 무역갈등 심화의 징ㅎ우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지소미아 종료를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신호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오는 28일부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제외가 예정돼 있고, 한국도 9월 중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키루 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는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중재를 압박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미·일 군사정보 교류는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안보전략 관점에서 중요한데, 위협 요소인 북한을 감시하는 부분도 있지만, 라이벌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에 피해를 강요하기 위한 목적 이상으로 '한일 문제는 한일 양국이 해결할 일'이라는 미국의 태도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일 중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더 큰 부담을 주는 악재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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