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신평(63·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평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대법관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신 변호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씨, 내려와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긴 상처에 대해 깊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는 전형적인 진보귀족"이라며 "진보라고 표방하면서 기득권 세력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리는 진보귀족들도 자신이 챙길 것은 철저히 챙겨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방 후 지금까지 기득권 세력의 발호는 그치지 않았고 서민들은 사실상 개돼지 취급을 받았다”며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딸을 KT에 부정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 후보자를 비교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귀한 딸을 위해 기울인 정성이 김 의원의 정성에 비해 도덕적으로 더 낫지 않다"며 "오히려 세간에서는 김 의원의 경우는 별것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당신의 대학 선배이자 피데스(FIDES) 선배로부터'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FIDES는 서울대 법대 문우회 문집으로 조 후보자는 3학년 재학 중 편집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사 출신인 신 변호사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대학을 떠난 뒤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에 신평법률사무소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판사 재직 당시인 지난 1993년 '3차 사법파동' 당시 법원 판사실에서 돈봉투가 오간 사실을 폭로했다가 판사 임용 10년 만에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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