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들어갈 운영체제(OS)가 7월말 결정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리눅스가 유닉스를 누르고 낙점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리눅스 채택 여부 및 도입 범위에 따라 공개SW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까지 정황을 놓고 볼 때 리눅스 채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NEIS 정보화전략수립(ISP) 컨설팅을 진행중인 베어링포인트는 오는 8월20일까지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방침 아래 현재 리눅스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8일 교육부 한 관계자는 "ISP 결과는 8월20일 나오지만, OS는 7월 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현재 리눅스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반응이지만, 7월 말 최종 결정을 20여일 앞둔 현 시점에서 리눅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리눅스 채택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게 한다.
현재 다수 IT 전문가들은 NEIS의 경우 물리적으로 분산 시스템 모델을 취하고 있어, 리눅스가 도입돼도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분산 시스템에서 리눅스는 이미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기술적 검증에 문제가 없다면 NEIS에 투입될 520억원의 예산을 감안할 때 리눅스가 유력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한편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지난 2월 NEIS 서버 운영과 관련 2천31개 고등학교와 136개 특수학교는 학교별 단독 서버로, 초중학교는 15개 학교씩 묶은 그룹 서버로 운영하자는 것을 다수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위원회가 채택한 다수안을 최대한 존중, 520억원 범위에서 시스템 구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감안하면 NEIS에는 2천대가 넘는 서버와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백업 서버, 싱글사인온(SSO),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 형상관리툴, 서버보안 등 각종 SW가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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