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에 걸친 논쟁 끝에 디지털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디지털TV 방송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S와 MBC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 디지털방송시스템을 구축해 놓고도 전송방식 논란으로 방송을 하지 않고 있던 것을 미국식으로 디지털 방송에 들어갈 전망이다.
KBS와 MBC는 수도권에서는 지난 2001년 10월과, 2002년 12월에 각각 디지털 TV 방송을 시작했으나 5대 광역시에서는 당초 2003년 말까지 전송을 할 계획이었으나 전송방식 논쟁으로 방송을 미뤄왔었다.
현재 KBS는 디지털 방송국 준공검사까지 받아 놓고 방송만 하지 않는 상태이고, MBC는 준공검사 신청을 정통부에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합의 됨에 따라 MBC는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을 받아서 정보통신부에 준공검사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에서 KBS1·2, MBC가 오는 8월말까지, EBS는 올해 말까지 미국식으로 디지털TV방송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도청소재지(춘천, 청주, 전주, 마산, 제주)에서도 올해 말까지 디지털TV 방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2005년 말까지는 전국 시·군소재지의 주민들도 미국식 디지털TV를 시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