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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직격탄 맞은 바른미래, 극한 내분


유승민·안철수 등판론 대두…김관영 "사보임 죄송" 사태 수습 시도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국회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논란으로 혼돈에 빠진 사이, 바른미래당은 불붙은 당내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애초 바른정당 내에서는 패스트트랙 관철에 나선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대립해 왔다. 패스트트랙 관련 당론을 모으기 위해 수차례 소집된 의원총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도 양측의 이견이 워낙 팽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 등 찬성파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강행, 패스트트랙 추진으로 당론을 정하면서 세 대결이 본격화됐다.

나아가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사보임한 데 이어 여야 협상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관련 합의안에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권은희 의원을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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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성 중이다.

바른정당계는 강력 반발하며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의원총회에서 손 대표 탄핵, 김 원내대표 재신임을 안건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른정당계·안철수계 당 지도부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손 대표 퇴진 시점을 논의했다고 한다. 대안으로는 유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공동으로 당을 이끄는 안이 벌써부터 거론된다.

바른정당계 원외지역위원장 49명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 총사퇴 후 일정기간 당을 안정시키고 연착륙시키기 위해 한시적 비대위 체제를 가동시키라"라며 "창당정신에 입각해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를 출범시키고 두 전 대표에 당의 간판으로 전면에 나서 헌신해 줄 것을 당의 이름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간 당의 전면에 나서기를 꺼려했던 유 전 대표도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됐을 때 당을 만드는 데 가장 책임이 큰 두 사람이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당을 살리는 길을 찾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나가 계시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해 모든 사람의 중지를 모아 우리 당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자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에 대해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소속 의원들에게 "사보임 과정에서 누구보다 사법개혁 의지를 가지고 일해 온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당내 다른 의원님들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도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 당내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제도 개혁 의지를 실천해 오신 여러분들과 좀 더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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