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북미와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커브드 모니터 패널을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토대로 연간 1천만개의 커브드 모니터 패널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700만개의 커브드 모니터 패널을 판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커브드 모니터 패널을 출시했으며 현재 23.6형에서 49형까지 10종의 커브드 모니터 패널을 중국 대만 일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커브드 모니터는 23형 이상 중대형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모니터 시장은 '게이밍'과 '대면적'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게이밍 산업은 특히 커브드 모니터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커브드 모니터는 대화면, 고주사율, 고화질을 요구하는 게임 유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모니터 화면의 대형화 추세도 커브드 모니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커브드 모니터는 화면이 커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몰입감 저하와 멀티태스킹의 번거로움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최대 모니터 시장인 중국에서 징둥닷컴과 진행한 온라인 프로모션, 공신부(공업화신식화부) 주관 게임대회 후원 등을 통해 현지에서 커브드 모니터의 입지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북미 및 B2B(사무용 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과 함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곡률반경 1500R, 165Hz 주사율, 21:9 Wide 타입의 고해상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1천만개 판매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커브드 모니터를 개발해 지난 5년간 정체된 모니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며 "올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무 공간에서 커브드 모니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B2B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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