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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G 위해 바닥 다지는 LGU+…"실감형 미디어 승부수"


5G 투자 등으로 수익성 하락 우려 …"85개 시·군 망 구축, 5G 총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LG유플러스가 3월 전용폰 출시 등에 맞춰 5세대통신(5G)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 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형미디어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진다.

다만 무선수익이 줄고 본격적인 5G 투자 확대로 올해 녹록치 않은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5G 서비스 효과가 기대되는 2020년까지 이른바 '바닥을 다진다'는 각오로 성장동력 마련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다졌다. 넷플릭스 등 홈미디어 수익 성장세 등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29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지난해 매출 12조1천251억원, 영업이익 7천309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영업수익은 9조3천445억원, 단말수익은 2조7천806억원, 당기순이익은 4천816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은 전년(12조2천794억원) 대비 0.7% 증가한 12조3천677억원, 영업수익은 0.6% 증가한 9조4천5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8천263억원 대비 3.7% 늘어난 8천566억원을 달성했다.

[자료=LGU+]

실적발표와 함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5G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소비자시장에서 5G 킬러서비스는 실감형미디어가 될 것"이리며, "AR과 VR에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5G 단말이 나오는 시점에 특화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을 정도는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구글과 함께 상생펀드를 조성해 실감형콘텐츠 제작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5G 투자 등으로 1조3천971억원이 집행, 전년 1조1천378억원 대비 22.8% 가량 늘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분기 실적발표때 공개할 예정이다.

이혁주 CFO는 "4분기말 기준 7천개 이상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향후 85개 시·군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고객 수요와 경쟁상황, 경제성 등을 고려해 투자는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 협력사를 포함한 5G 관련 성과급으로 40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지출됐고 광고비용 100억원과 주파수이용에 다른 감가상각이 있었다"며, "현재까지는 5G 설비투자에 약 2천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투자 확대 등에따른 올해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무선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올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

실제로 4분기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는 3만1천119원(알뜰폰 제외)으로 직전 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10.13%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확대, 가족결합상품 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5조5천718억원 대비 2.8% 감소한 5조4천150억원에 그쳤다. 다만 94만5천명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이 1.6%로 낮아진 것은 긍정적인 대목.

이 CFO는 "올해는 2020년을 위해 바닥을 다진다는 개념으로 경영해야 할 것"이라며, "5G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PTV·인터넷 각각 400만 돌파…넷플릭스, 신규고객 효과 있어"

무선과 달리 유선 분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실감형 미디어 등 5G 시대에 맞춰 모멘텀 등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3조8천13억원 대비 5.2% 상승한 3조9천998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1조7천695억원 대비 12.5% 상승한 1조9천903억원에 달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각각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또 IPTV 가입자는 전년 353만9천명 대비 13.5% 증가한 401만9천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381만5천명 대비 5.8% 늘어난 403만8천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출처=넷플릭스]

지난해 11월 IPTV에서 시작한 넷플릭스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양사간 계약에 비밀유지조항이 있어 가입자 유치 실적 등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전용요금제를 출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 효과를 시사했다.

이어 "이달 전용요금제 2종 출시에 드라마 '킹덤' 송출로 밀레니얼세대 고객의 신규 유입이 일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전년 2조1천710억원 대비 3.6% 감소한 2조929억원을 기록했다. 새 회계기준으로 마케팅비용은 2조663억원이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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