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코스맥스, 영업이익 기대치 부합…불확실성↓-DB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불확실성도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3.6% 증가한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천146억원으로 5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환율 평가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42억원)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한국법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누월드, 태국법인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높아져 기존 바이어의 수주 회복과 신규 수주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주 52시간 실시 등으로 인건비가 약 8억원 증가하고 원가율이 높은 마스크 시트 제품 수주가 증가하면서 국내 영업이익률이 저조했다"면서도 "미국과 태국법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률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특히 불확실성이 낮은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업체로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인건비와 매출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폭은 이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 성장세가 강해 마진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홈쇼핑 히트 제품의 수주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중소 브랜드들의 선전이 국내 OEM기업으로서 코스맥스의 어닝모멘텀 개선과도 연관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법인과 누월드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준비 시기로 매출은 분기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태국법인은 로컬 브랜드의 패키징 수주 증가로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시점 이후 과거 광저우 법인처럼 비교적 높은 마진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