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인기가 시들해진 과일소주가 열대 과일인 '깔라만시'의 인기에 힘입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과일소주는 한 때 달달한 맛을 무기로 젊은 층을 공략해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많이 판매됐지만, 2016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한 상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 무학 등 일부 소주업체들은 연이어 '깔라만시'로 만든 과일소주를 출시했다. 깔라만시는 레몬의 30배가 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 다이어트 과일로 알려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학이 3일부터 선보인 '좋은데이 깔라만시'는 깔라만시 원액을 첨가한 일반증류주로, 곡물을 발효시켜 증류한 주정에 깔라만시 과즙을 담아 특유의 상큼한 신 맛과 건강한 쓴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무학은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깔라만시 과즙과 무열량 감미료를 사용해 기존 자사 과일소주 제품보다 당 함량은 99% 줄이고 칼로리는 30% 낮춘 제품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일반 음식점과 주점 등 유행 채널로 우선 출시됐으며, 용량 360mL, 알코올 도수 12.5%다.

롯데주류는 이날 순하리 시리즈의 신제품인 '순하리 깔라만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순하리 깔라만시'는 알코올 도수 12도에 용량은 360ml 제품으로 '깔라만시 과즙'이 들어있다. 출고가는 무학보다 40원 가량 낮은 962.5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에 깔라만시 원액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제품 개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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