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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LG전자, 중국 GSM 업체 지분인수 배경과 전망


 

LG전자는 중국의 GSM 휴대폰 생산·판매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차브리지 텔레콤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GSM 사업권 확보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LG전자는 작년 3월 랑차오와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칭따오에 3만평 규모의 GSM 생산공장 구축에 착수하는 등 그동안 현지 GSM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하지만, 이는 제조·생산에 국한된 것으로 내수시장 진입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LG전자가 차브리지 텔레콤 지분 인수를 발판으로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의 GSM 휴대폰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할 경우 중국 사업은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된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21.6%, 2천130만대) 1위를 차지한 LG전자가 중국 시장을 통해 GSM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꾀한다면 시장 파워는 훨씬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GSM 단말기의 70%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따라서 LG전자가 중국 GSM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LG전자가 전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는 중국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GSM 라이선스 획득을 준비해 왔다.

중국 시장에서 외국 업체가 GSM 휴대폰 사업을 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가 규제하고 있는 복잡한 내수시장 보호조치들을 헤쳐 나가야 된다.

우선 생산과 판매를 포함한 인망증 획득이 필수적이다. 이는 정부가 발급하는 GSM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가능하다. 차브리지 텔레콤은 GSM 휴대폰에 대한 중국 시험인증(CTA) 신청과 이를 자기 이름으로 유통망에 공급할 수 있는 인망증을 소유하고 있는 현지 업체다.

따라서 LG전자는 작년 말부터 차브리지의 지분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지분 참여에 성공함에 따라 독자 행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LG전자는 장기적으로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가전 유통망과 연계한 휴대폰 사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유통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외국 기업들의 추가 시장 진입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LG전자의 행보는 매우 조심스럽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대 회사의 문제를 중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인정을 하느냐도 변수"라며 "그러나 중국 내 라이선스 확보는 궁극적으로 올해 전사적인 휴대폰 사업부문의 목표인 GSM 단말기 시장 확대의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VK가 자사 홍콩 법인을 통해 차브리지의 주식을 800만달러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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