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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e스포츠] 조성주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⑤


"진에어 팀에 감사…스타2에도 많은 관심 부탁"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꼭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종목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마루' 조성주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가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의 각오를 밝혔다.

조성주 선수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데뷔, 스물 두 살 나이인 올해 벌써 9년 차가 됐다. 특히 올해는 세계 e스포츠게임(WESG) 2017 그랜드 파이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등에서 우승하며 남다른 실력을 보이고 있다. GSL은 2회 연속 우승이다.

조성주 선수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 한국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최종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6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스타크래프트2 종목 예선을 통과,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조성주 선수는 지난 10일 아이뉴스24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로 나가는 자리인 만큼 열심히 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조성주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 예선전 경기에 대해 "아침에 피곤한 상태였지만 열심히 해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마땅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다"고 할만큼 경기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다.

조성주 선수는 "지역 예선은 쉽게 올라가서 괜찮았지만 오히려 한국 예선이 힘들었다"며 "확실히 한국에서 연습을 하는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팀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조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된 것도, GSL 우승을 하게 된 것 역시 다 진에어가 있었던 결과"라며 "팀원들과 코치·감독님 등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0년 프라임에 입단한 그는 2013년 진에어 그린윙스로 소속팀을 옮겼다.

◆손목부상으로 위기도, 스타2로 반전 기회 잡아

조성주 선수가 다른 게임 대신 스타크래프트2 종목을 선택한 데는 남다른 사연도 있다.

그는 "원래는 스타크래프트1 게이머가 되고 싶었지만, 손목부상을 입어 스타크래프트1을 못하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손목이 아파 쉬던 시기에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면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된다.

조성 선수는 "부상으로 쉬던 와중에 스타크래프트2가 나와 이를 접하게 됐다"며 "게임도 재미있었고, 스타크래프트1에서 못 이뤘던 꿈을 이루고 싶어 스타크래프트2 종목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닮고 싶은 선수로 꼽은 사람도 스타크래프트 최강자 중 한 명인 이영호 선수다.

그는 "스타크래프트1에서 이영호 선수를 보고 이 선수처럼 되는 게 목표가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결승에 가고 싶고, 꼭 한번 블리즈컨 우승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게임에 대한 국내 인식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아직 아쉽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들어가게 된 것도 많은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프로게이머가 돼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점은 아쉽지만, 좋아하는 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 등 다른 게임들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도 많이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게이머가 되는 데는 재능이 필요하지만, 열심히 분석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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