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개헌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차가 적지 않아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정 의장은 23일 오후 3시께 국회접견실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를 시작했다.
정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 개헌의 시간표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개헌을 완수하지 못하면 국회는 결국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개헌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룰수 있도록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고 개헌을 재차 독려했다.
우 원내대표는 "3당 모두 합리적이고 개방적으로 임해 지난대선에서 개헌을 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야당은 '제왕적 대톨령제' 타파를 강조하며 앞으로 개헌 논의의 험로를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개헌 논의의 시발점이자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기본권과 지방분권도 함께 논의하되 절대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은 이번 20대 국회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예산과 인사를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모든 정권이 결국 예외없이 몰락했다"고 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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