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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내려달라"⋯신라·신세계, 조정 신청


업황 부진에 대규모 적자 이어지자 법원에 신청 제기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 40% 인하 요구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점 임차료를 깎아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조정 신청을 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뷰티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면세점]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4월 29일, 신라는 이달 8일에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임대료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조정 기일은 내달 2일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은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형태였지만,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면세업계는 이 같은 변화로 임차료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한다.

두 면세점의 월 임대료는 각각 약 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과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며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손실 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도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특허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절박함을 보여주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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