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청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상주인구 중심의 기존 인구 정책에서 나아가 청년이 정주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 경제와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반영한 정책이다.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과 지역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다.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전국에서는 처음 시도한다.

패스 이름도 부산 방문을 유도한다는 의미인 부산 사투리 ‘부산온나’와 청년신분증의 의미인 ‘청년패스’를 합성해 만들었다.
패스 할인은 내달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된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키자니아, 더베이101요트, 클럽디오아시스, 아쿠아리움 등에서 최대 60%, 2만88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역 커피 전문점·베이커리·음식점 등에서도 최대 2000원 정액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 1명이 17개 제휴업체를 모두 이용하면 최대 13만645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영도구 등 원도심과 중부산 주요 청년상권 내 카페·베이커리도 폭넓게 참여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향후 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패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타지역 청년은 내달 1일부터 청년지(G)대 부산청년플랫폼에서 숙박 업소명과 숙박 일자가 명시된 숙박증빙서류를 첨부해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 홍보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는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부산온나청년패스 공식 출범을 기념해 내달 1일부터 18까지 ‘탄생 기념 빅 이벤트’가 마련된다.
내달 19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는 패스 신청과 실제 이용을 완료한 청년을 대상으로 ‘발급인증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제휴업체 상품,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정주 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을 체험한 청년들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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