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진천군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 대응을 위해 스마트 농업 보급에 나섰다.
30일 군에 따르면 1㏊ 규모의 실증시험포장을 활용, 지역특화 과채류를 대상으로 연중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기술을 비롯한 신품종 적용 가능성, 적합성을 검증해 신소득 작목을 발굴 중이다.
실증시험포장에선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온도, 수분 등을 모니터링한다.

군은 지난해 민·관·산·학 협업을 통해진천군수박연합회와 수직형 중소형 수박을,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와 머스크멜론을 양액 방식으로 공동 실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800㎡ 규모의 작약 전시포에서 60가지의 신품종 작약을 실증 재배, 생육상황과 화형, 화색을 조사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별·보급했다.
실증시험포 내 키위 재배구역을 추가로 조성해 레드, 골드, 그린 등 3품종에 대한 생육특성 조사와 선제적 재배 시험도 앞두고 있다.

군은 체리 농가 4곳에 각각 1800㎡ 규모의 연동형 스마트 비가림 시설 조성도 지원했다.
수박농가 선충 피해 경감을 위한 생태적 방제 체계 도입, 벼 병충해 방제 전반 지원 등도 하고 있다.
특히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공동방제 사업으로 노동력 부족, 경영비 부담 등 농가 고충을 덜어주고 벼 출수기 전·후(7~8월) 장마 등 기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읍·면, 마을별로 추진하고 있다.
김수향 진천군 기술보급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농업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그에 걸맞은 신품종, 신기술 보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과 농민 소득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천=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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