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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한수원·농협은행과 협력...기업당 최대 10억 원 융자, 3.16% 이차보전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농협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은 2021년 7월 체결된 경주시·한수원·농협은행 간 3자 협약에 따라 한수원이 1000억 원을 농협은행에 예탁하고, 이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경주시청 전경. [사진=경주시청]

올해로 시행 5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총 1120억 원으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경주시에 본사, 지점(영업소)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며, 일부 업종은 제한될 수 있다. 기존 경상북도 및 경주시 중소기업 운전자금과의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3.16% 수준으로 이차보전되며,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약정상환 방식이다. 단, 2년 연속 지원을 받은 기업은 1년 유예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융자 신청은 두 차례 접수기간을 거쳐 진행된다. 1차 접수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나 공장을 신설·이전했거나 최근 5년 내 처음 신청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2차 접수는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로, 기존 대출의 연장이나 신규 대출을 원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이후에는 9월부터 매월 1~10일 상시 접수를 받되, 자금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전에 해당 금융기관과 대출 상담을 진행한 뒤,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의 융자 추천을 받은 기업은 해당 은행을 통해 최종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상생협력기금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시와 유관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경주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 150개 기업에 1082억원, 2023년 141개 기업에 1089억원, 2024년 141개 기업에 1140억 원 규모의 이차보전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및 분야별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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