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한 농장 인근이 집중호우로 인해 유출된 토사로 뒤덮였다. 2025.7.19 [경남소방본부 제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d83decaa1f0f8.jpg)
사상 초유 '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에는 1시간 동안 98.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19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경남에 오래 머물면서 산청과 합천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강수량이 300㎜ 안팎을 기록했다.
산청 시천면과 삼장면에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750㎜ 안팎에 달한다. 산청은 1년 평균 1556.2㎜ 비가 내리는데, 지난 사흘간 1년 치 비의 절반이 쏟아진 셈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남과 경남에 시간당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10~60㎜ 호우가 이어졌다.
전북과 경남에는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충청과 전남(남서부 제외), 경북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겠다.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내릴 비의 양은 △호남(전남남서부 제외) 30~80㎜(전북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70㎜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20~80㎜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60㎜ △강원내륙·산지 10~50㎜ △서해5도 5~40㎜ △전남남서부 5~30㎜ △강원동해안과 제주 5㎜ 안팎이다.
비가 그친 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전남 해남·완도와 산지·중산간을 제외한 제주에는 이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