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지난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국토외곽 먼섬 도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울릉도를 지속가능한 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상북도와 울릉군, 섬진흥원,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울릉도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경북연구원이 2023년 6월부터 1년여간 수행한 것으로, 울릉도의 공간적 특성과 산업·생활 여건을 종합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에 중점을 뒀다.
연구 책임자인 이동형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울릉도의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울릉 Well Living Bio 규제자유특구 △생활안정 프로젝트 △산채 혁신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모빌리티 체계 구축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등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60여 개의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파급효과 극대화, 생활인프라 확충 방안,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체계 구축, 제도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안기수 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울릉도는 더 이상 낙후와 소외의 공간이 아니라, 도전과 기회의 섬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울릉도를 넘어 전국 외곽 섬 지역에도 적용 가능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태경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의 선도 모델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실행계획 마련과 제도개선 등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핵심 전략들이 정부의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재정지원 확보와 규제 완화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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