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송도해수욕장 바다시청 준공식과 해수욕장 개장식을 열고, 도심형 해양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한 송도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퓨전국악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공로자 감사패 수여, 바다시청 현판 제막식, 물대포 세리머니, 라인투어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이강덕 시장이 직접 제트스키에 올라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시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해양관광의 새 물결이 포항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도해수욕장은 2006년 폐장된 이후 18년간 공백기를 거쳐 올해 재개장했다. 포항시는 백사장을 복원하고 환경을 정비해 송도를 도심 속 바다 휴양지로 재조성했다.

이번 재개장으로 포항시 지정 해수욕장은 총 8곳으로 늘었다. 특히 송도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도심형 해변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는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30주년이 되는 해로,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포항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철저한 안전과 편의 준비를 통해 송도를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명현 송도해수욕장번영회장은 "잃어버린 바다를 다시 찾은 기분"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고 깨끗한 해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시의 8개 지정 해수욕장도 일제히 개장식을 열고 수신제·어룡제 등 전통의식을 진행했으며, 오는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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