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0일 “충북도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중단하고, 축산시험장 이전부터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크골프장부터 조성하는 건 순서를 거꾸로 세운 대표적인 졸속행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는)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인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의 이전 계획이 중앙부처 심사에서 반려됐어도 파크골프장 조성은 강행하려 한다”며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사업을 밀어붙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행정은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하며, 절차와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며 “충북도는 축산시험장을 이전하고 도립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합리·순리적인 행정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충북도가 제출한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을 반려했다. 지난 4월 사업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지적한 사항을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해진다.
사업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충북도의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 지연은 불가피해보인다.
그럼에도 도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축산시험장 이전을 전제로 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월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까지 47억원으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부지 7만1711㎡(2만1692평) 초지에 45홀 규모의 도립파크골프장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100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시니어 복합공간도 만들어 명품 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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