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민간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대응 특별점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일 폭염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건설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대구시는 지난 6월부터 도시주택국 주관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9개 구·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사장 현장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해왔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 이후에는 △대구시-구·군 합동점검 △공사현장 일일상황 보고체계 구축 △구·군 부단체장 중심 현장점검 등을 통해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점검 내용은 △작업시간 조정 및 휴식 조치 여부 △무더위쉼터·그늘막 설치 상태 △냉방 물품(얼음조끼·쿨스카프 등) 비치 여부 △응급조치 체계 및 교육 이수 여부 등 근로자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정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을 유도하고 미이행 시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통보하는 등 후속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지난 4일과 9일 직접 공사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폭염 대응은 서류상의 조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국인 등 취약 근로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점검과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예방수칙 홍보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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