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공자 5명의 유족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수했다.
훈장을 받은 참전유공자는 고(故) 권상호, 임철규, 권오만, 김학봉, 최덕임 씨로, 모두 6·25전쟁 중 전사한 이들이다. 생전에 훈장을 받지 못한 이들의 공적을 뒤늦게나마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전수식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희생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훈장을 받지 못한 전사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에게 국가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무공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하고 탁월한 전투 능력을 발휘해 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국가훈장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2024년 12월까지 약 2만6000명의 수훈자에 대한 발굴 및 전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수식에 참석한 故 권오만 상병의 자녀 권상곤 씨는 "어렴풋한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을 영광스럽게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용사들의 귀환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의 참전유공자 유족들에게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늘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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